아침식사 거르면 독, 아침을 먹어야 하는 이유

다이어트음식 2008/03/11 11:13

아침을 건너뛰고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4명중 한명꼴. 그들은 무기 하나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비 효과’라고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 제주도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한 것 이 몇 개월 뒤에는 베이징에 큰 비를 내리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나비 효과’이다.

“딱 5분만”을 외치며 이부자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아침을 포기했을 때, 그 결과는 나비 효과 처럼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고 말하면 지나친 걸까? 하지만, 아침밥에 대한 많은 조사 보고서들은 결코 지나친 과장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편집자 주>


▲아침을 먹어야 하는 이유

‘아침 잠이 많아서’, ‘다이어트 중이라’,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입안이 깔깔하고 입맛이 없어서’, ‘어제 과음을 했더니 속이 쓰려서’ 등등…….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더니 아침밥을 못 먹는데도 이렇게 저마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하늘이 조각날 이유가 아니라면 아침밥은 꼭 먹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입맛이 없어도, 속이 쓰려도, 쏟아지는 잠을 줄이면서까지 왜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 5가지.


첫번째, 아침을 먹지 않으면 피로를 업고 사는 격. 눈 뜨기 무섭게 출근 전쟁이 시작되면 다양한 생김새 만큼이나 조는 모양새도 제각각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조는 사람들 보고, 누군가는 도대체 지난 밤에 잠 안자고 뭘 했길래 출근길에 이렇게 조느냐고 뼈있는 타박을 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단지 아침을 못 먹었을 뿐이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뇌 활동이 저하되면서 체온이 약 1℃ 정도 떨 어진다고 한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등교)할 경우 근육 운동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하지만, 자리에 앉게 되면 다시 체온이 떨어지는 동시에 뇌 활동도 저하되면서 졸음이 오는 것이다.

결국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조는 것은 체온이 떨어지면서 뇌가 다시 휴식에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잠만 자더라도 우리의 신체는 혈액이나 간, 근육에 저장돼 있는 포 도당을 심장, 뇌, 세포 등에 공급해야 한다. 즉, 수면 중에도 우리 몸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아침이면 절반 이상의 포도당을 소모한 상태가 된다.

이때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돼 있는 지방을 분해해서 얻으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젖산을 비롯한 피로 물질이 체내에 쌓이게 된다. 결국, 아침을 건너뛰면 그 만큼 피로가 커지고 정신과 신체의 활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두번째, 창조력을 요구하는 현대인에게 아침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이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활동적인 기관 중 하나로 하루에도 몇 차례식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져야만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수천억개에 이르는 뇌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는데, 식사 후 4시간 정도만 지나면 식사로부터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는다. 때문에 아침을 거르게 되면 다음날 점심까지 15시간 정도 영양 공급이 안된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뇌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 우리의 위장은 적절하게 음식물이 공급될 때는 제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현모양처와 다를 바 없지만, 까닭 없이 식사를 거르거나 해서 독수공방을 시키면 바로 악처 크산티페로 돌변 한다.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위의 분노는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나타나게 되고 아침밥을 건너뛴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아침을 거르게 되면 자연 점심이나 저녁을 과식하게 되고, 과식은 소화 기능 장애와 직결된다.


네번째, 마의 3B가 기다린다. 징검다리 건너뛰듯 아침을 건너뛰다 보면 그 다음 고개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의 3B - 빈혈, 비만, 변비이다. 아침을 건너뛰게 되면 자연히 점심에 먹는 양이 많아지고, 의식적으로 적게 먹더라도 인체는 내일 아침에 찾아올 기아 상태에 대비해서 피하지방 형태로 영양분을 미리 저장해두게 된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서 아침밥을 거르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선택이다. 오히려 오전에 섭취한 열량은 체중을 증가시키는데 거의 이용되지 않을 뿐더러, 적절한 아침식사는 간식을 먹고 싶은 유혹으로부터 구제해준다.

실제로 살찐 사람의 80%가 아침을 거른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 또한 제대로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대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식사를 건너뛰고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경우, 대개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찾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는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독수공방하는 위장이 분노하는 것처럼,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식욕 중 추가 흥분하기 때문이다.

호르몬 중추인 뇌하수체의 바로 위에 있는 시상하부 속에는 식욕 중추가 있는데, 아침밥을 건너뛰게 되면 이 식욕 중추가 계속 흥분 상태로 남아 있게 되고, 생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장 기간 계속될 때는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다혈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렇 게 흥분 상태에 놓여있는 식욕 중추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아침을 먹어서 혈당량을 높이고, 생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좋은 메뉴

건강한 아침 식탁의 첫번째 원칙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되 지방이 적은 음식을 올리는 것. 쌀밥이나 현미밥에 사과·바나나 등 과일과 김치·호박·토마토·시금치 등 채소, 두부·된장·두유·달걀·저지방 우유·요구르트 등 단백질 공급원이 포함되면 훌륭한 아침 식단이다.

채소·계란·닭가슴살을 넣은 샌드위치도 괜찮다. 한가지 과일(과일 주스)만 먹으면 열량이 너무 적고(중간 크기의 사과 하나 200㎉, 과일 주스 한 컵 100㎉, 토마토 주스 한 컵 50㎉) 단백질을 섭취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때는 저지방 우유(한 팩 125㎉칼로리)·요구르트·두유를 마셔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밤새 활동을 멈추고 있다가 방금 단식을 끝낸(영어의 breakfast는 단식을 깬다는 의미) 위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또한 죽이나 스프는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거나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아침 메뉴이다. 각종 해산물과 채소, 야채를 넣어 끓인 죽은 영양가도 높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그리고, 가장 간편한 시리얼의 경우, 비 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탄수화물 식품으로 좋은 아침식사 대용이다. 주스나 우유를 붓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바쁜 직장인에게 제격이고, 감자나 고구마를 삶아뒀다가 먹고 나 가는 것도 방법이다.

또, 미숫가루도 좋고 생수나 우유에 타먹는 생식이나 선식을 이용해도 좋은데 매일 똑같은 식단은 피하고, 번갈아 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밥과 국에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이 이것을 허락치 않는다면, 간단하게나마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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